개막 이후 이틀 연속 전시장을 찾은 이재용 사장은 전시 상황을 수시로 돌아보며 삼성전자 전시관을 찾은 기업체 대표들과 미팅을 가졌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과 서진우 SK플래닛 사장 등을 만난 그는 특히 미국 벤처캐피털업체인 레드포인트벤처스의 제리 양 대표와 전시관 내 미팅룸에서 독대해 눈길을 모았다. 이 회사는 실리콘 밸리 내 최대 규모의 IT 전문 벤처 캐피털 업체다. 소프트웨어와 특허 강화 차원에서 다각도의 방안을 구상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인수합병(M&A) 혹은 제휴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M&A 검토 대상이 있느냐는 질문에 "여러 사람과 함께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전날 방문에서는 파나소닉의 베젤 등을 유심히 살피고 만져보며 일본 업체와의 기술 수준을 가늠하는 꼼꼼함을 보였다.
11일 CES 전시장을 찾은 윤부근 사장과 이서현 부사장(우측).
이날 이 사장 보다 조금 일찍 전시장을 방문한 이 부사장은 제일기획이 맡은 전시장 디스플레이 등을 살피며 향후 프로모션을 담당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등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윤부근 사장이 제일기획에서 부스 전시를 맡아 고생이 많았다고 인사를 건네자 이 부사장은 "좋은 결과가 나왔는지 모르겠다"며 "잘해야 하는데 죄송하다"고 웃으며 답했다. 삼성전자의 슈퍼 OLED TV를 한참 살핀 그는 선명도와 경쟁사 참여 여부 등을 물으며 제품 파악에 나섰다. 또 2012년형 LED TV에서는 "디자인이 달라진 것 같다"며 음성 인식 기능 등에 대해 세부적으로 물었다. 이어 전시장 내 최고 인기 부스인 갤럭시 노트 캐리커쳐 행사장을 찾아 "아이디어가 좋다"며 칭찬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스마트 카메라와 노트북, 갤럭시 오디오 등 제일기획이 광고를 담당하고 있는 모든 제품을 직접 시연하며 제품을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