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의 향방에 대해서는 테마주를 10년 가까이 봐왔을 각 리서치센터 스몰캡팀장들도 엇갈린 의견을 내놨다. 이들은 다만 이러한 테마주를 단속해야하는 당위성과 테마주 난립으로 인한 부작용에 대해서만큼은 한 목소리를 냈다.
김용식 대신증권 스몰캡팀장은 "당국의 감독 강화로 정보유통이 어려워져 새로운 테마주가 형성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하지만, 이미 테마주로 많이 알려진 종목에 있어서는 급등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총선, 대선 등 두 차례 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일반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는 것까지 막지는 못할 것이라는 설명이다.반면, 정근해 우리투자증권 스몰캡팀장은 당국의 강력한 대응에 환영의 뜻을 밝히며 "당분간 조사결과가 도출될 때까지 테마주 급등세가 수그러들 것"으로 봤다. 그는 "당국의 도치가 단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조사의 깊이와 속도가 어느 정도냐에 따라서 테마주의 불길이 잡히느냐 마느냐가 판가름 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희성 한화증권 스몰캡팀장은 전망 자체를 기피했다. 테마주에 대한 전망이 개인들에게 매수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김 팀장은 ""테마주 때문에 싸고 좋은 기업들이 투자자들에게 외면당하고 있다"며 "또 이런 현상이 심화되면 기관투자자들도 점차 중소형주와 코스닥시장을 외면하게 될 것"이라며 걱정했다. 그는 "거래량이 워낙 많아서 작전세력과 일반투자자를 분리하기 쉽지 않겠지만, 이런 조치를 취하고, 작전세력을 잡아내야 한다는 것만은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한병화 현대증권 스몰캡팀장도 "시장이 많이 왜곡돼 있는데, 이런 부분에서 금융당국의 개입이 필요한 것"이라면서 "펀더멘털의 뒷받침 없이 소문만으로 시총이 몇천억, 몇조까지 늘어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전했다. 그는 "이후 또 주가가 급등락 한다고해도 이는 결국 주가의 골만 키우는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개인투자자들이 더이상 피해를 보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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