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전설적 펀드매니저 피터 린치(Peter Lynch)는 일상제품을 생산하는 기업 중에 투자종목을 고르는 투자로 짭짤한 재미를 본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의 가장 성공한 투자종목 중 하나인 레그스(L'eggs)는 다양한 색깔의 플라스틱 달걀 모양의 용기안에 포장된 스타킹으로 인기를 끌었는데 이를 추천한 것은 그의 아내였다.
최근 증시엔 피터 린치가 투자한 레그스처럼 생활제품의 인기와 함께 주가도 급등하는 종목이 늘고 있다. 가장 최근 생활속 급등주는 삼양식품. 꼬꼬면의 뒤를 이어 나가사기 짬뽕까지 돌풍을 일으키면서 삼양식품은 최근 3주새 배 이상 올랐다. 지난 9월 하순 1만5000원선까지 밀렸던 때를 기준으로 하면 수익률은 무려 180%나 된다.
안터지는 부탄가스 '맥스'로 인기를 끌고 있는
대륙제관대륙제관004780|코스닥증권정보현재가3,850전일대비0등락률0.00%거래량116,304전일가3,8502026.05.21 15:30 기준관련기사대륙제관, 검색 상위 랭킹... 주가 0.2%대륙제관, 주가 5040원.. 전일대비 2.54%대륙제관, 주가 5040원.. 전일대비 2.54%close
도 대표적 생활 속 급등주다. 2009년 '맥스'의 인기에 힘입어 2000원대에서 4000원대까지 급등했던 대륙제관은 최근에는 불 속에서도 터지지 않는 맥스 부탄으로 또 다시 인기몰이를 했다. 주가도 신제품이 판매되기 직전 달인 5월 3000원대에서 9월초 7000원대까지 급등했다.
중고생과 20대까지 젊은 남성들의 겨울철 교복으로까지 불리는 '노스페이스'를 앞세운
영원무역영원무역111770|코스피증권정보현재가84,700전일대비200등락률+0.24%거래량98,051전일가84,5002026.05.21 15:30 기준관련기사의류 OEM 중 유일한 실적 모멘텀 보유한 이 회사[클릭 e종목]영원무역홀딩스, 1분기 영업익 19%↑…성래은 부회장 "주주가치 제고 앞장"영원무역, 방글라데시 공단 직원 1.2만명에 시력검사·안경 지원close
은 가장 성공적인 생활밀착형 주식이다. 2010년까지 1만원선을 축으로 횡보하던 영원무역은 노스페이스의 인기가 부각되며 이달 들어 3만원을 넘기도 했다. 시가총액도 1조원을 넘기며 최고의 아웃도어 브랜드로서 위상을 증시에서도 확인시켰다. 생활 속 인기제품의 투자 연결과 관련, 전문가들은 상장사 제품의 인기도를 꼼꼼히 체크하는 것은 실제 투자에 도움되는 경우가 많다며 긍정적 입장을 보였다. 다만 분위기에 편승하기 전, 해당제품이 그 회사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 펀드매니저는 "피터 린치가 레그스에 투자하기 전, 재무제표를 비롯한 회사의 상황을 면밀히 검토했듯이 시장에 인기있는 제품을 발견했다면 그 회사의 현재가치와 해당제품으로 인한 미래가치에 대한 기본적인 분석을 하고 접근한다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거"이라고 말했다.
전필수 기자 philsu@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