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여액이 매년 큰 폭으로 인상되면 그만큼 회사가 안정적이기 때문에 직원들의 평균 재직기간이 길어지곤 한다. 현대차는 2000년 남성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가 11.4년, 여성 직원이 5.8년이었는데 10년 후인 지난해에는 각각 17.7년, 12.5년을 기록해 이같은 추세를 따랐다.
기아차도 같은 기간 남성직원이 8.6년에서 16.7년으로 두 배 이상 길어졌는데, 여성 직원은 5.8년에서 3.9년으로 단축됐다.
반면 다른 계열사들은 재직기간이 짧아졌다. 사업이 확장되면서 새로운 직원들이 입사했기 때문인데, 이로 인해 기존 사업과 신사업에 배속된 직원들간 근속연수도 차이가 벌어졌다.
현대모비스의 2000년 남성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는 12.1년, 여성직원은 7.9년이었다. 지난해 발표한 자료를 보면 부품 담당 직원들은 남성 19.0년, 여성 16.0년인 반면 모듈 담당 직원은 남성 10.7년, 여성 8.1년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정 회장이 품질 경영의 일환으로 모듈화를 추진하면서 이 부문 직원들이 급격히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현대제철도 2000년 남성 14.0년, 여성 8.0년에서 지난해에는 각각 11.4년, 8.1년 줄었다. 고로가 건설된 당진제철소에 대거 인력이 몰려 전 직원의 근속연수를 떨어뜨렸다.
MK리더십 특별 취재팀(이정일ㆍ채명석ㆍ최일권ㆍ김혜원ㆍ조슬기나 기자) MKlea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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