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들이 일반약 가격을 본격적으로 올리기 시작한 건 지난해 말부터다. 일동제약이 비오비타 가격을 20% 올렸고, 녹십자는 백초시럽을 15% 가량 인상했다. 삼성제약도 까스명수, 판토에이, 청심원, 쓸기담 등의 공급가를 올렸다.이에 앞서 9월에는 유유제약 베노플러스가 50%나 올랐고 타이레놀, 니조랄, 폴리덴트, 신신물파스 등도 10% 내외로 가격이 뛰었다. 한미약품은 자사의 모든 일반약값을 평균 11% 올리기도 했다.
각 제약사들은 가격인상 요인을 원가 상승 때문이라 설명했다. 하지만 위축된 전문의약품 시장에서의 부진을 일반의약품에서 만회하려는 측면도 있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의 전반적인 업계 부진상황을 타개할 묘안이 없는 상황에서 고심 끝에 일반의약품 가격을 올리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일반약 중 일부가 슈퍼 등지에서 자유롭게 팔릴 때를 대비, 가격책정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의도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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