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외국인 순매도에 코스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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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중국 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2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2%(24.98포인트) 하락한 2419.50으로 장을 끝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06% 상승 출발했지만 하락 전환한 이후 장중 하락 폭을 키워나갔다.

원화 약세 압력이 확대되면서 이날 증시는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이었던 셈이다. 투자자 동향을 보면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가 컸는데, 외국인은 홀로 1620억원어치 주식을 팔았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652억원, 795억원어치 주식을 샀다.


원화 약세의 주요 요인으로는 중국의 제로코로나 불확실성과 부진한 국내 수출 지표를 꼽을 수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발생 이슈로 중화권 증시 개장과 함께 코스피는 하락 폭을 점차 확대했다”며 “중국은 약 6개월 만에 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처음 나타났으며 베이징 인근 스자좡시에서는 일부 봉쇄 조치가 내려졌다”고 말했다. 지난 20일까지 집계된 11월 국내 수출 지표가 전년 대비 16.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면서 원·달러 환율은 1350원까지 상승했다.


업종별로 보면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중국 관련 소비 주들이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LG생활건강 은 4.37% 내렸고 아모레퍼시픽 (-2.53%)와 의류 관련 기업인 F&F (-5.03%)도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보면 삼성전자 (-0.65%), LG에너지솔루션 (-4.18%), SK하이닉스(-2.38%), LG화학 (-3.12%), 삼성SDI (-1.00%), 현대차 (-0.08%), NAVER (-1.62%), 기아 (-1.21%)는 하락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0.68%)로 홀로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2%(13.35포인트) 내린 718.57을 가리키고 있다. 오전보다 하락 폭이 더 가팔라진 모습이다.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69억원, 1588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고 개인은 홀로 2433억원어치 주식을 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보면 에코프로비엠 (-3.57%), 셀트리온헬스케어 (-1.67%), 엘앤에프 (-3.14%), HLB (-2.21%), 카카오게임즈 (-2.19%), 에코프로 (-1.20%), 셀트리온제약 (-3.91%), 천보 (-1.86%)은 하락했고 펄어비스 (0.12%), 리노공업 (1.85%)은 상승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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