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이 젊어지고 있다. 단순한 1차산업을 넘어 유통과 서비스산업, 첨단기술까지
모두 아우르는 복합산업으로 변모하면서, 농업의 새로운 변화를 꿈꾸며 자신의 미래를 걸어보려는
당찬 젊은이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농업 관련 분야를 전공하고 있는 학생들과 함께
국내 6차산업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꼽히는 ‘와우목장’을 찾았다.
43년째 낙농업의 외길을 걸어온 위철연 대표는
70년대 정부가 농업 진흥발전 계획의 일환으로 외국에서 소를 도입하는 사업을 시작한 것을 계기로 낙농업에 투신했다.
기후와 풍토 특성상 낙농업이 발전한 외국처럼 드넓은 초지를 만들기 힘든 국내 특성 때문에 초창기에 많은 난관을 겪어야 했다.
2010년 전국을 휩쓴 구제역 파동 때는 오랫동안 품종개량한 소들을 모두 땅에 묻어야 했고, 요거트 등 가공품 사업도 중단해야 했다.
그러나 낙농업에 대한 위 대표의 굳건한 신념,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을 이어온 뚝심으로 와우목장을 오늘날의 규모로 키워낼 수 있었다.
위철연 대표와 와우목장은 6차산업을 선도적으로 실현하고 있는 곳 중 하나로, 정부가 실시하는 융복합산업 사업자 인증업체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곳처럼 젖소 사육, 우유 생산, 치즈 같은 2차 가공품 생산, 유통과 공급, 낙농체험까지 모두 가능한 곳은 국내에서 몇 군데 되지 않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