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ING]다시 사상 최고치 랠리 나선 코스피, 빅테크 실적·FOMC 주목

주간 코스피 예상 밴드 5800~6700선

코스피가 전고점을 돌파하며 사상 처음으로 장중 6500선을 뚫었다. 코스닥은 25년만에 1200선 고지에 올라섰다. 전쟁의 영향력이 점차 약화되면서 시장은 이번주 예정된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 실적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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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코스피는 4.58%, 코스닥은 2.89% 각각 상승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와 코스닥이 신고가 경신 흐름을 이어갔다"면서 "견조한 기업 실적과 이익 모멘텀이 지정학적 갈등 등 매크로 이슈를 압도하는 구간이다. 6500선 돌파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조건부 무기한 휴전 연장 선언 등의 스탠스를 봤을 때 지정학적 변동성을 넘어선 이익추정치 상향 주도의 실적 장세 흐름은 유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이 이달 신고가 견인 주체로 활약했다. 이 연구원은 " 삼성전자 등 대형주의 외국인 시가총액 비중이 3월말 역사적 저점 부근에서 반등하는 귀환 흐름이 뚜렷하다"면서 "4월 지수와의 상관계수는 외국인 0.85, 금융투자(ETF) 0.9로 두 주체가 신고가 경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의 상승추세는 꺾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종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의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고 코스피도 신고가를 기록하며 전인미답의 영역에 재차 진입했다"면서 "이란 사태는 협상 과정 속에서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지며 기대감과 실망감이 교차하고 있으나 시장 영향력은 점차 축소되는 국면이다. 따라서 현재의 상승 추세는 쉽게 꺾이진 않고 한 단계 더 레벨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매물이 소화되며 올라가는 신고가 행진은 그 자체로 강력한 '상승의 관성'을 만들어낸다. 지금은 섣부른 고점 예측으로 시장을 이탈하기보다 상승의 에너지를 온전히 누려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검증된 주도주와 실적이 개선되는 종목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8.5배로 과거 평균(10배)을 하회하는 반면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99배로 역사적 신고점 부근으로, PER이 과거 평균을 하회하는 이유는 시장이 향후 이익 급증을 이미 주가에 반영했기 때문이며 PBR이 신고점인 이유는 반도체·인공지능(AI) 인프라 중심의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과 밸류업 정책 기대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라며 "이익 대비로는 싸지만 자본 대비로는 비싼 구간으로 단순히 고평가·저평가 한 방향으로 단정하기 어렵다. 따라서 실적이 검증된 주도주(반도체, 전력기기, 원전, 방산)를 코어로 유지하되 전년 대비 올해 ROE 개선폭이 큰 업종(상사·자본재, 에너지, 미디어·엔터, 비철·목재, IT하드웨어, 필수소비재) 내에서 실적 개선이 확인되는 종목을 선별적으로 담는 전략이 해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5800~6700선으로 제시했다.


이번주 주요 일정으로는 4월27일에는 미국 4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가 발표된다. 28일에는 미국 4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심리지수, 4월 리치몬드 연은 제조업지수가 발표되며 일본은행(BOJ) 4월 금융정책결정회의가 예정돼 있다. 29일에는 미국 3월 내구재 신규수주가 발표된다. 30일에는 미국 3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나오고 미국 4월 FOMC가 예정돼 있다. 5월1일에는 한국 4월 수출, 미국 4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 중국 4월 국가통계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나 연구원은 "미국 4월 FOMC 회의가 28~29일 양일간 진행되며 금리는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상 동결이 유력한 상황으로, 관전 포인트는 성명문 문구와 제롬 파월 Fed 의장의 유가 관련 코멘트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배럴당 80~100달러 사이에서 움직이며 전년 대비 여전히 높아 Fed가 유가발 물가 리스크를 어떻게 표현할지가 관건"이라며 "다만 노동시장은 안정적이고 근원 물가 압력이 제한적인만큼 국제유가만 안정되면 하반기 금리 인하 재개 가능성도 열려있어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이어진다. 미국은 27일 버라이즌, 28일 비자, 29일 알파벳(구글)·메타·마이크로소프트(MS)·아마존, 30일 애플·일라이릴리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국내는 28일 삼성SDI · 현대건설 · HD현대일렉트릭 , 30일 삼성전기 · LG에너지솔루션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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