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방치형 통했다…'스톤에이지 키우기' 글로벌 매출 성장 4위

한 달간 다운로드 20만건 60억원 수익

넷마블 이 지난달 출시한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 '스톤에이지 키우기'가 전 세계 매출 성장 4위에 올랐다. 지난해 해당 장르에서 연 매출 2위를 기록한 넥슨의 '메이플 키우기'에 이어 괄목할 만한 성과다.


'스톤에이지 키우기'. 넷마블 제공

'스톤에이지 키우기'. 넷마블 제공

14일 센서타워에 따르면 '스톤에이지 키우기'는 지난달 3일 출시 이후 약 한 달간 다운로드 20만건에 400만달러(약 60억원)의 수익을 냈다. 국산 게임으로는 유일하게 매출 성장 10위권 내 자리했다.

이 게임은 1999년 출시 후 전 세계 2억명이 즐긴 온라인 RPG '스톤에이지' 지식재산권(IP)을 방치형으로 재해석했다. 공룡을 비롯한 다양한 펫이 파트너로 등장하는 원작의 감성을 계승하는 동시에 직관적인 시스템을 탑재해 누구나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포획'과 '탑승' 등 핵심 콘텐츠를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했다. 수집 등 전략 요소와 경쟁·협력 콘텐츠가 재미를 더한다.


방치형 RPG는 게임 플레이 중 자동화를 지원하는 어시스트 모드(자동 사냥 등)와 달리 게임을 종료해도 캐릭터가 활동한다. 바쁜 일상 속에 성장의 재미만 느끼고 싶은 이용자들에게 인기를 얻으면서 방치형 장르는 주류로 자리 잡고 있다.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내 점유율은 2020년 1.7%에서 2024년 16%까지 확대됐다. 시장조사업체 데이터인텔로에 따르면 방치형 게임의 글로벌 시장 규모 역시 연평균 10.8%씩 상승해 2033년에는 61억달러(약 9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넷마블이 '세븐나이츠' IP를 활용해 2023년 9월 선보인 '세븐나이츠 키우기'도 출시 후 45일 만에 400만달러 벌어들였다. 또 지난해 11월 넥슨이 서비스한 '메이플 키우기'는 연말까지 다운로드 300만건, 매출 1억달러(약 1488억원)를 거뒀다. 업계에서는 방치형 RPG 장르의 입지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발맞춰 컴투스 는 '데스티니 차일드' IP 기반의 방치형 RPG를 연내 내놓을 예정이다. 데브시스터즈 도 '용병 쿠키'를 주인공으로 하는 언더독 감성의 방치형 RPG의 올 하반기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한 게임사 관계자는 "흥행 IP를 요즘 트렌드에 맞게 장르만 바꿔 출시하는 만큼 인지도에 따른 인기가 어느 정도 확보된다"며 "캐주얼한 형태로 모바일 버전만 출시해 개발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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