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동반 1%대 하락…개인 나홀로 '사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2%대 급락세를 보인 27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미국 증시가 경기침체 둔화 우려와 빅테크 기업의 실적 불안으로 큰 폭으로 하락하자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2%대 급락세를 보인 27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미국 증시가 경기침체 둔화 우려와 빅테크 기업의 실적 불안으로 큰 폭으로 하락하자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27일 장 중반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여전히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하락장 속에서 개인은 양대 시장 합쳐 홀로 8000억원어치 사들이며 장을 떠받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4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1%(35.06포인트) 내린 2633.25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1%(37.73포인트) 내린 2630.58로 장을 시작한 뒤 2% 가까이 하락하다 현재는 내림세를 그리고 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개인 홀로 6506억원어치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966억원, 2535억원어치 팔아치우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은행(-2.04%), 금융업(-1.80%), 증권(-1.72%) 순으로 하락폭이 크다. 3%대에 바짝 다가섰던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소폭 하락하면서 글로벌 금융주들의 주가가 내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 통신업(-3.69%), 종이·목재(-1.95%)등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 파란불이다. 삼성전자 가 1.51% 하락한 6만5100원에 거래되며 또다시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이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3.07%), SK하이닉스 (-2.70%), 삼성바이오로직스 (-0.50%), 삼성전자우 (-1.86%), NAVER(-2.96%), 현대차(-0.27%), 카카오 (-2.11%), 기아 (-0.36%)가 하락했다. 삼성SDI (0.52%)만 유일하게 오름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9%(16.29포인트) 내린 894.87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4%(13.14포인트) 하락한 898.02로 장을 시작한 뒤 2% 넘게 내리다가 하락폭을 줄였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 홀로 2049억원어치 사들이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65억원, 1472억원어치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디지털컨텐츠(-8.33%), IT소프트웨어(-5.16%), 음식료·담배(-4.91%)순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디지털컨텐츠 업종은 게임 관련 종목의 하락에 따른 것인데, 펄어비스 (-23.67%)의 영향으로 추정된다. 이 회사의 예상보다 부진한 매출에 투매가 이어진다는 관측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0.49%)와 셀트리온제약 (2.28%)을 제외하고는 모두 내리고 있다. 펄어비스에 이어 카카오게임즈 가 4.36% 하락했다. 천보(-2.35%), 리노공업 (-2.25%), CJ ENM (-2.23%), 엘앤에프 (-1.65%), HLB(-1.50%) 등도 하락세다.


증권가는 하락장에서의 헐값 매도는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증시가) 전반적으로 위험관리가 필요한 구간인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주 후반부터 미국을 중심으로 나타난 증시 폭락은 패닉 셀링의 성격이 짙다"며 "현 시점에서 투매에 동참하는 것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