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2조 순매수에도 코스피 3240선으로 밀려

‘매파’ 연준에 국내 증시도 위축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 우려에…씨젠 16%↑

개인 2조 순매수에도 코스피 3240선으로 밀려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에 코스피가 1%에 달하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개인 홀로 2조원에 달하는 국내 주식을 사들였음에도 지수 하락을 방어하기엔 역부족이었다.


2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83%(27.14포인트) 하락한 3240.79로 장을 끝마쳤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11%(3.75포인트) 내린 3264.18로 장을 출발해 하락 폭을 키우며 장중 3220선까지 떨어졌다.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과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 우려가 지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일본을 중심으로 아시아 증시 변동성이 커졌고 장·단기 금리차 축소로 인한 위험회피를 위한 흐름이 나타났다”며 “이번주 예정된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 파월 연준의장 하원 증언 등에 관심을 키워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개인은 홀로 2조원에 달하는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개인은 1조977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920억원, 1조823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0.75%, 2% 내렸다. NAVER (-0.25%), 현대차 (-0.85%) 등도 하락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 (2.15%), 삼성SDI (1.04%), 셀트리온 (3.89%)는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8%(4.89포인트) 하락한 1010.99로 장을 끝마쳤다. 이날 지수는 0.13%(1.29포인트) 하락한 1014.59로 장을 시작해 장 초반 0.8%대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개인 홀로 1485억원어치 주식을 시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48억원, 498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 (2.92%), 셀트리온제약 (7.76%), 에코프로비엠 (2.94%), 씨젠 (16.36%), 알테오젠 (0.25%)가 상승했고 펄어비스 (-2.85%), 카카오게임즈 (-1.73%), CJ ENM (-2.02%)는 하락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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