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보톡스 전쟁' 합의에 갈리는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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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22일 보툴리눔 톡신(보톡스)과 관련한 메디톡스 대웅제약 간의 분쟁이 합의로 끝나면서 양사 주식이 급등하고 있다. 반면 메디톡스 의 자리를 대신할 것으로 예상됐던 관련주들의 주가는 보합세를 기록하고 있다.


메디톡스 대웅제약 의 미국 파트너사 에볼루스의 주식 16.7%를 취득해 2대 주주가 된다고 22일 공시했다. 메디톡스 는 에볼루스 보통주 676만2652주를 약 535억원에 취득했다. 에볼루스는 주당 0.0001달러로 보통주를 신규 발행했다.

이번 계약은 메디톡스 대웅제약 간의 보톡스 기술 도용을 둘러싼 소송전이 마무리 되면서 이뤄졌다. 지난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대웅제약 의 보톡스 제품 나보타가 메디톡스 의 제조 기술을 도용했다며 21개월간 미국 내 판매를 금지하기로 했다.


하지만 지난 19일 메디톡스 와 엘러간( 메디톡스 의 미국 파트너사)은 에볼루스로부터 합의금 약 380억원과 매출에 따른 로열티를 받고 미국에서 나보타 판매를 재개하는데 합의했다. 이번 합의로 양사는 소송 전 상태로 돌아갔다. 대웅제약 은 미국에서 나보타 사업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에볼루스가 보유한 미국 내 재고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이날 대웅제약 의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11% 상승한 15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메디톡스 는 전일 대비 상한가인 19만7600원에 거래 중이다. 반면 양사 간 다툼에 따라 그 자리를 대신할 후발주자로 떠오르던 휴젤 , 휴온스 등 관련주들의 주가는 보합세를 기록하고 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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