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26일 코스피가 장중 1730선까지 오르며 반등했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상승분을 토해내면서 1%대 하락마감했다. 최근 상승에 따른 매물이 출회된데다가 미국의 경기부양책 시행 여부의 불확실성, 이날 밤 발표 예정인 미국 실업수당 청구건수 등에 눈이 쏠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와 경기부양정책에 대한 현실화가 공존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8.51포인트(-1.09%) 하락한 1686.24에 장을 마쳤다. 개인 투자자가 7177억원어치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 이 각각 5346억원, 215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제약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관련해 글로벌 수출 기대감이 확대되며 씨젠은 이날 상한가까지 치솟으면서 주가가 11만4500원대로 뛰며 시가총액 3위 자리에 올랐다.
한편 올 1분기 경제지표들이 확인되면서 경기침체가 가시화되는 양상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싱가포르 산업통상부는 2020년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대비 2.2% 하락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는데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1.5%를 하회한 것이며,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라고 언급하면서 "오늘 밤 발표 예정인 미국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미국 경기침체 우려를 자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증시가 다시 한번 패닉장세를 연출하지는 않겠지만, 단기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시장은 경기침체, 신용위기 불안을 상당부분 반영한 상황이며 각국의 통화정책, 금융정책이 강화된 상황에서 추가적인 경기부양책, 재정정책이 예고된 것을 감안할 때 2차 패닉장세보다는 우려가 현실화된 데 따른 불안심리 확대, 이로 인한 단기 급등락이 전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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