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천호점 (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백화점주 가운데 현대백화점 , 신세계 등의 하반기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27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신세계의 2분기 실적은 순매출 1조4669억원, 영업이익 740억원으로 추정됐다. 각각 전년 대비 24% 증가, 7% 감소한 수치다. 백화점부문만 봤을 때는 순매출 3673억원, 영업이익 361억원으로 예상됐다. 전년과 비교하면 각각 11%, 14% 줄어들었다.
2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신세계의 하반기 실적은 기대해볼 만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 부문 영업상황 양호하나, 전년 대비 재산세가 크게 증가해 2분기는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했다"며 "하반기 실적은 전년 기저효과에다 백화점 고신장세가 두드러지고 있으며, 면세점 매출도 흔들림이 없기 때문에 기대해도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도 2분기 백화점 비용부담 증가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하는 실적이 추정됐다. 해외유명브랜드 호조로 인해 기존점 신장률은 지난달 전년 대비 3.5% 증가하는 수치를 기록했으나 해외유명브랜드 MD(상품기획자)가 미진한 일부 수도권 및 지방점포는 영업이 부진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VIP 고객들은 럭셔리 브랜드의 객단가가 증가하면서, 일반 고객들은 구매 건수가 증가했다. 두 자릿수의 성장이 이어지는 이유"라며 "양극화 뿐만 아니라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강화로 럭셔리 브랜드가 대중화되면서 높은 성장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고 분석했다.
하반기 기대감 또한 빠지지 않았다. 양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면세점 사업에 대해 공격적인 확장보다는 명품 브랜드 라인업 확대와 효율적인 운영으로 손실 폭 축소에 집중하면서 상반기 대비 실적 모멘텀이 회복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롯데쇼핑 은 실적 부진에 유니클로 불매운동까지 이어지며 실적 기대가 어려운 상황이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백화점 성장률 둔화 및 할인점 매출 부진 지속에 대한 우려로 1~6월 사이 주가가 24% 급락한 데 이어, 반일감정에 따른 유니클로 실적 악화 우려까지 불거지면서 이번 달 들어서만 주가가 10% 추가 하락했다"고 말했다. 롯데쇼핑은 한국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의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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