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연일 연고점을 경신하고 있는 코스닥 지수는 16일에도 헬스케어 업종의 강세에 1% 넘게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를 다시 썼다. 바이오주의 '묻지마 급등'에 셀트리온 그룹은 시총기준 국내 5대 그룹주에 올랐다. 전문가들은 이미 밸류에이션이 높아진 제약·바이오주 대신 정보통신(IT)주와 관광산업 관련주를 살펴와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최근 일련의 주가 버블화 경향에도 불구하고 코스닥 중소형주 시장에 대한 중장기 낙관론은 유효하다. 내년 문재인 정부 정책효과(내수 소비경기 활성화, 4차 산업혁명을 위시한 혁신사업 육성, 중소기업 활성화)의 구체화, '코스닥 살리기 대작전'을 방불케하는 수급, 정보통신(IT)·바이오가 주도하는 실적 기초체력 점프 기대감 등은 코스닥 시장의 중장기 전술적 유용성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이다.다만 최근 주가 강세가 은행권 신탁상품 내 코스닥150 상장지수펀드(ETF) 편입 러시에 따른 수급효과에 기인하고 있고, 실제 주요 연기금 및 공제회 자금의 이렇다 할 배분 시도가 없었다는 점을 눈여겨 봐야 한다. ETF를 경유한 관련 러브콜이 바이오·헬스케어 등 시총 상위 대형주에 편중돼 나타나고 있고, 이로 인해 셀트리온 그룹(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이 시총기준 국내 5대 그룹주로 도약했다.
경북 포항 지진과 같은 뉴스 플로우 변화에 따라 극심한 주가 변동성이 수반되고 있다는 사실은 현 국면이 본말이 전도된 심리적·수급적 단기 주가 과잉반응일 수 있다는 점을 암시한다. 현시황에 부합하는 코스닥 투자전략을 모색해 본다면, 개별 종목보단 ETF를 통한 시장대응이, 고밸류 바이오·제약보단 저밸류 IT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