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의 가파른 성장이 주목된다. 2012년 5억6000만달러로 세계 시장의 22.6%를 점유했던 아시아ㆍ태평양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2020년 17억8000만 달러로 세계 시장의 31.8%까지 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추정된다.
보톨리눔 톡신을 생산하는 국내 업체들의 주가는 이를 반영하는 모습이다. 세계에서 7개뿐인 보툴리눔 톡신 업체 중 3개가 국내 업체다.지난해 실적 부진과 균주 논란에 휩싸이며 6만원대로 떨어졌던 대웅제약은 지난 4일 8만9700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하며 현재 9만원대를 넘보고 있다. 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 제품인 나보타의 미국 임상 3상이 곧 완료돼 경쟁사보다 2년 앞서 미국 시장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메디톡스는 지난해 말 3공장의 가동으로 차질을 빚던 물량 수급면에서 숨통이 트였다. 또 경쟁사인 프랑스 입센(Ipsen)이 자사의 보툴리눔 톡신 제품에 대한 미국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어 메디톡스 제품에 대한 임상도 곧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메디톡스 주가는 지난 4일 47만4000원으로 최고가를 찍으며 올 들어서만 30% 넘게 올랐다.
휴젤은 최근 경영권 분쟁으로 몸살을 앓으며 주가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역시 30%에 이르는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신공장 증설로 인한 올해 내수 및 수출 증대 효과는 물론, 내년 말부터 이 회사 보툴리눔 톡신 제품의 미국 출시가 가시화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현준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웅제약, 휴젤 등 후발 보툴리눔 톡신 업체들의 미국 임상 3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국내 업체들의 점유율이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국내 보툴리눔 톡신 1위 업체인 메디톡스도 기술 수출 파트너인 앨러간의 미국 임상 3상이 곧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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