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은 이달 들어서만 245억원 이상의 매물을 쏟아냈다. 외국인이 내다 파는 동안 개인은 외국인이 쏟아낸 물량을 받아내며 177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들의 매수세가 집중됐던 최근 20거래일 간 공매도 대금은 619억원에 달했다.
호텔신라에 공매도가 몰리는 이유는 실적 악화 탓이다. 호텔신라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8337억원, 321억원이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5.24% 증가에 그치고, 영업이익은 44.46% 급감할 것으로 추정된다. 본업인 호텔사업 부문의 적자 지속과 면세유통사업 매출 부진이 실적 악화의 주요인이다. 호텔신라는 호텔사업 부문에서 올 상반기에만 19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2014년과 2013년 연간으로 각각 206억원, 214억원의 적자를 보인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세다. 실적 악화에 공매도 세력이 가세하면서 주가도 주저앉았다. 다만 외국인 매도 물량을 개인들이 받아내며 낙폭을 줄였다. 호텔신라는 전날 5% 가까이 하락하는 등 지난 7일부터 최근 3거래일 간 9.6% 떨어졌다. 지난 7월 중순 고점(14만3000원) 대비로는 전날까지 24% 이상 급락한 수준이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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