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4종목은 모두 반도체 장비·부품업체로, 올 6월 나란히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싸이맥스와 에스엔텍은 반도체 이송장비, 픽셀플러스와 세미콘라이트는 칩 설계와 제조를 주력사업으로 한다.
같은 업종 내에 비슷한 제품을 만드는 이들 기업들의 실적이 다른 것은 왜일까. 반도체 장비는 고객사(매출처) 요구에 따라 주문ㆍ제작하는 수주산업이다. 수주와 발주 주기에 따라 분기 실적 변동성이 크다는 얘기다. 또 주 매출처의 설비투자 추이에 따라 짧게는 1개월에서 길게는 6개월 단위로 호황과 불황을 반복한다. 싸이맥스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중국 시안공장 증설투자로 인한 발주물량 증가 등이 실적에 반영된 것이 올 상반기, 특히 1분기 영업이익 개선의 주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중국 시안공장 투자 증대로 올 하반기까지는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세미콘라이트 영업이익 하락은 총 매출액 비중이 97%를 차지하는 주 매출처 루멘스의 부진에 연동된 측면이 크다. 에스엔텍은 LG전자와 아바코, 우후토겐이 주 매출처인데, 올 상반기 아바코와 우후토겐으로부터의 수주 물량(합작기ㆍNPS 등)이 없었던 점이 실적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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