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2005년 7월24일, 세계 시가총액 500대 기업 순위에서 한국과 중국 기업의 개수는 똑같이 7개씩이었다. 하지만 10년후 양 국의 희비는 극단적으로 엇갈렸다. 500대 기업 안에 한국 기업의 숫자는 반토막난 반면, 중국 기업의 숫자는 7배로 늘었다.
한국과는 달리 중국에서는 상당수 정보기술(IT) 업체들이 새롭게 500대 기업에 포진했다. 지난해 미국 증시에 화려하게 입성한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24위)와 인터넷·게임업체 텐센트(30위)는 한국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을 앞질렀다. 검색업체 바이두(133위)와 전자상거래업체인 JD닷컴(223위)도 10년 전에는 500대 기업에 없던 업체들이다.
이는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던 중국이 제조업 강국으로 거듭나고자 기술 개발에 힘을 쏟은 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연구개발(R&D) 투자규모 1000대 기업 가운데 중국 기업이 46개로 10년 전(2개)보다 23배 늘어났다. 같은 기간 한국은 2.6배(9개→24개) 증가하는데 그쳤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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