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지엔터 역시 의류 화장품 등으로 사업 다각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루이비통모헤네시그룹과 제휴를 맺었고 자회사 YG PLUS를 통해 화장품업체 코스온에 투자하는 등 의류ㆍ화장품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일부 엔터기업들이 신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는 까닭은 더 이상 연예인 매니지먼트 사업만으로는 안정적인 수익을 내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정유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연예기획사들의 경우 기존 연예인을 유지하면서 대형 신인을 발굴해 광고 공연 등에서 매출을 내야 하는데 신인이 대박을 터뜨리는 게 쉽지 않다"며 "평균 50%의 매출 성장을 이뤘던 엔터기업들의 매출 성장률은 최근 10~20%까지 꺾였다"고 말했다. 엔저 여파에 매출 타격이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일각의 우려도 있다. 권윤구 동부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도 엔화 약세 현상이 이어지면서 에스엠과 와이지엔터 등의 주가가 실적 우려 때문에 부진한 양상을 이어가고 있다"며 "에스엠과 와이지엔터의 수익을 추정함에 있어 원ㆍ엔 환율이 800원 밑으로 내려가지 않는 이상 에스엠과 와이지엔터의 실적 추정치를 크게 변경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증시 반응은 업체별로 달랐다. 선발주자들의 흐름은 순탄치 않다. 신사업 진출 등 이벤트성 호재 소식에 반짝 오를 뿐이다. 지난해 9월초 5만원을 육박하던 에스엠 주가는 8일 종가기준 3만3450원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9월 중순 5만5000원을 넘기도 했던 와이지엔터는 8일 4만6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후발주자인 키이스트와 씨그널은 달랐다. 지난 연말 2000원 수준이었던 키이스트 주가는 5190원으로, 750원이던 씨그널엔터의 주가는 3960원까지 급등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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