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코스닥, 무상증자 늘었다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코스닥지수가 6년9개월만에 630선을 넘어서는 등 연초 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무상증자에 나선 상장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들어 무상증자를 결정한 코스닥 상장사는 라이온켐텍 오늘이엔엠 상보 휴비츠 모베이스 KH바텍 마크로젠 글로벌에스엠 에프엔씨엔터 등 10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곳보다 42.8% 증가했다. 2013년 4곳에 비하면 2배 이상이다. 전날 에프엔씨엔터는 이달 20일 기준 주주명부 등재 주주에게 소유주 1주당 1주씩의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발행신주는 보통주 630만2915주, 전환상환 우선주 1만4400주로 다음달 10일 상장 예정이다. 시장은 곧장 환호했다. 에프엔씨엔터 주가는 무상증자 결정이 공시된 지 40분만에 상장 후 장중 최고가인 3만6000원까지 뛰어올랐다.

앞서 무상증자를 결정한 기업 다수도 시장에서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감마누는 지난 1월 22일 무상증자 결정 이튿날 상한가를 기록하며 연고점(1만9250원, 14.93%↑)을 기록했고, 라이온켐텍도 1월 7일 무상증자 결정 이후 같은달 28일 연고점(2만9500원)까지 12.6% 상승했다. 2월 무상증자를 결정한 상보(4일), 휴비츠(6일)도 각각 같은달 13일, 27일까지 12.18%, 11.48% 주가가 올랐다.

연말ㆍ연초 달리다 쉬어가는 국면에서 무상증자 결정으로 오름세를 되찾은 경우도 있다. 지난달 4일 1645원까지 올랐던 글로벌에스엠은 이후 주가가 우하향하며 28.57% 하락한 이달 2일 무상증자 결정 이후 5일까지 2.55% 반등했다. KH바텍도 1월 16일 연고점(4만5900원) 이후 20% 이상 주가가 하락한 지난달 26일 무상증자를 결정한 뒤 3.17% 올랐다. 다만 무상증자로 회사 가치가 달라지지는 않는 만큼 온기가 오래 지속되지는 않았다. 5일 종가 기준 대상 기업 10곳 가운데 무상증자 결정일 이후 현재까지 주가가 우상향 중인 기업은 휴비츠(12.99%), KH바텍(3.17%), 스틸플라워(2.95%), 글로벌에스엠(2.55%) 등 4곳 뿐이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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