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증권부]"내년 증시는 글로벌 주요 환율 변수 충격에서 점차 벗어나면서 '상저하고(上低下高)' 패턴을 보일 것이다."
10일 아시아경제신문이 국내 10대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2015년 국내 주식시장 대전망' 설문을 실시한 결과, 응답자 대다수는 달러화 강세, 엔화 약세 영향으로 상반기 박스권 장세를 이어가다 하반기 들어 기업실적 개선, 배당 확대가 반등모멘텀으로 작용해 저평가 국면이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증권가 CEO들이 '장밋빛 전망'에서 한발 물러선 가운데 코스피 하단을 가장 낮춰 잡은 CEO는 1800까지 내려 갈 것이란 의견을 내놨다. 반면 일부 CEO는 내년 상장기업의 배당 강화에 따른 국내 주식시장 디스카운트 해소로 2300까지 올라갈 것이란 낙관적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내년 증시에 영향을 미칠 주요 변수로는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 따른 달러화 강세, 엔화 약세 추이의 지속 여부 등을 꼽았다. 이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 양적완화 정책과 중국 소비 확대, 한국 정부의 증시 활성화 정책 등은 국내 증시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반대로 미국 긴축과 달러강세, 엔화 약세, 중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 등은 코스피 상승의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또 상반기에는 유럽 재정정책 실행과 국제 유가 회복 여부, 영국과 미국의 금리정책 변화가 체크 포인트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중국 생산자물가의 반전 여부가 국내 증시와 주도주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이다.최근 수출주를 압박하고 있는 환율은 추가 하락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내년 원·달러 환율 전망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10명 중 8명이 '1060원 이하'(원화 강세)를 예상했다. 심지어 970원을 예상한 CEO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