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업종 대표주를 중심으로 한 블루칩에 대한 외국인의 매수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3분기 실적 턴어라운드가 확인되는 시점을 계기로 의미있는 반등이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매매패턴으로 풀이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올 상반기 중소형주의 상대적인 강세가 이어지면서 대형주의 밸류에이션 저평가 메리트가 부각된 상태로 3분기 어닝시즌 의미있는 성적에 따라 대형주의 상승 탄력이 돋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외국인 블루칩 쇼핑 불붙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들어 업종별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중심으로 '사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에도 외인의 러브콜은 계속됐다. 현대차는 오전 9시8분 현재 전일보다 2000원(0.88%) 오른 23만원으로 거래되면서 5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이 씨티그룹, CLSA 창구를 중심으로 4만여주 매수 우위를 보이며 오름세를 주도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도 3분기 어닝 쇼크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같은 시간 현재 전일보다 1.54% 상승, 주가가 125만원대를 회복했다.금융 업권별 대장주인 신한지주, 삼성생명, 대우증권도 외국인 유동성이 더해지면서 오름세를 탔다. 특히 삼성생명과 대우증권의 경우 외국인의 11거래일 연속 사자 행진이 이어지면서 이달들어 전날까지 주가가 각각 12.4%와 7.8% 올랐다.
◆소외받던 경기민감 대형주에 주목할 때= 전문가들은 대형주의 기업가치 대비 주가 수준이 중형주에 비해 낮아진 상태로 3분기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원선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콘센서스 예상치를 기준으로 순이익 증가율이 분기별로 순차적으로 일어나고 있는데 중형주는 올해 1분기, 대형주는 올해 3분기에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며 "영업이익증가율과 순이익증가율 패턴을 감안할 때 하반기는 대형주 모멘텀이 회복되는 구도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상반기에는 중소형주의 대형주 대비 상대강도가 사상 최고치까지 상승했는데, 3분기 실적을 통해 대형주의 실적 반등이 확인되는 시점에 대형주의 의미 있는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기윤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경기민감 대형주들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며 "중형주에서는 순자산비율이 낮은 가운데 향후 이익 개선 가능성이 있는 종목을 선별해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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