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옥희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맥주나 치킨 등 음식료 수요는 주로 한국 대표팀의 일정에 맞춰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데 시차 문제 등을 감안한다면 적어도 한국 대표팀이 16강 이상 선전해 경기 수가 늘어나야 실질적인 수요도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수입맥주의 증가세도 국내산 맥주 수요를 감소시키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맥주 수입 금액은 2003년 1370만 달러에서 지난해 8970만 달러로 10년간 6.6배 늘었고, 올들어서는 5월까지 전년대비 32% 증가했다. 월드컵 특수가 온전히 국내 맥주 제조사들에게 돌아오는걸 기대하기 힘들다는 의미다. 월드컵 특수로 인한 단기수혜를 기대하기보다는 중장기적인 업황회복과 내수 회복세에 따라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혜승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맥, 대두, 옥수수 등 음식료업종과 직결된 곡물가격이 완만한 약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장기적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세월호 참사 이후 침체된 내수소비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이후에 주가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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