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M&A 큰 場 섰다

'역대 최대 딜' 우리금융 민영화 포함…매머드급 매물 쏟아져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 김유리 기자] 연말을 앞두고 인수합병(M&A)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 유안타증권 , DB하이텍 등 시장에 나온 매물만 줄잡아 30여곳에 이른다. 특히 '단군 이래 최대 딜'이라는 우리금융 민영화를 포함해 조원 단위의 매머드급 매물도 다수 포함돼 있다. 20일 재계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9일 LIG그룹은 핵심 계열사인 LIG손해보험 경영권을 포함한 오너 일가 지분을 전량 매각하겠다고 발표했다.

구본상 부회장을 포함한 특수관계인들이 보유한 지분은 1257만4500주(지분율 20.96%). 이를 20일 장 초반 주가 3만4000원을 기준으로 하면 오너 일가의 지분가치는 4275억원을 넘는다. 여기에 알짜 손해보험사의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얹힌다면 총매각대금은 추가로 늘어날 수도 있다.

기업어음(CP) 불완전판매 논란이 가시지 않는 동양그룹 계열사들도 M&A 시장의 매물 후보다. 동양시멘트는 동양그룹의 모태이자 주력 사업을 맡고 있는 계열사지만 지분의 절반이 넘는 54.96%를 이번에 법정관리를 신청한 ㈜동양이 보유하고 있어 M&A 시장 매물 신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에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열풍을 일으켰던 동양증권도 유력 매물 후보다. 동양그룹이 미래산업으로 키웠던 동양파워는 알짜 매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동양 측이 1조원 가치를 얘기할 정도고 시장에서도 5000억원 가치는 충분하다는 평가다.유동성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동부그룹도 핵심 계열사들을 M&A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동부하이텍, 동부메탈, 동부제철 인천공장 및 동부발전 당진 지분 등이 매각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동부그룹은 이를 통해 2015년까지 3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과 지방은행들, 우리투자증권 등을 매각해야 하는 우리금융 M&A는 그야말로 '빅딜'이다.

산업은행(31.5%)과 공적자금관리위원회(17.2%) 등 사실상 정부가 대주주인 대우조선해양도 M&A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전필수 기자 philsu@asiae.co.kr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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