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상 부회장을 포함한 특수관계인들이 보유한 지분은 1257만4500주(지분율 20.96%). 이를 20일 장 초반 주가 3만4000원을 기준으로 하면 오너 일가의 지분가치는 4275억원을 넘는다. 여기에 알짜 손해보험사의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얹힌다면 총매각대금은 추가로 늘어날 수도 있다.
기업어음(CP) 불완전판매 논란이 가시지 않는 동양그룹 계열사들도 M&A 시장의 매물 후보다. 동양시멘트는 동양그룹의 모태이자 주력 사업을 맡고 있는 계열사지만 지분의 절반이 넘는 54.96%를 이번에 법정관리를 신청한 ㈜동양이 보유하고 있어 M&A 시장 매물 신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에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열풍을 일으켰던 동양증권도 유력 매물 후보다. 동양그룹이 미래산업으로 키웠던 동양파워는 알짜 매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동양 측이 1조원 가치를 얘기할 정도고 시장에서도 5000억원 가치는 충분하다는 평가다.유동성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동부그룹도 핵심 계열사들을 M&A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동부하이텍, 동부메탈, 동부제철 인천공장 및 동부발전 당진 지분 등이 매각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동부그룹은 이를 통해 2015년까지 3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과 지방은행들, 우리투자증권 등을 매각해야 하는 우리금융 M&A는 그야말로 '빅딜'이다.
산업은행(31.5%)과 공적자금관리위원회(17.2%) 등 사실상 정부가 대주주인 대우조선해양도 M&A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전필수 기자 philsu@asiae.co.kr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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