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유동성 위기 등 악성 루머에 시달려 온던 동부그룹이 김준기 회장 한마디에 안정을 되찾고 있다.
23일 동부그룹에 따르면 지난 20일 김 회장이
KG스틸KG스틸016380|코스피증권정보현재가5,800전일대비30등락률+0.52%거래량307,796전일가5,7702026.04.21 15:13 기준관련기사KG스틸, 케이카 5500억 인수 계약 체결[특징주]트럼프 철강관세 50% 예고에…세아제강 6%대↓KG스틸, 1분기 영업익 652억… 전년비 25%↑close
유동성 위기설에 대해 직접 진화에 나서면서 시장에서의 위기설이 수면밑으로 가라 앉았다. 앞서 지난 20일 김 회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동부는 동양과 차입 구조부터 다르다"며 확실한 선을 그은 바 있다. 최근 증권가에서 동부그룹이 동양그룹처럼 비금융계열사의 차입금이 지나치게 높아 제2의 동양그룹이 될수 있다는 우려를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이같은 김 회장의 공개 발언에 대해 재계는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했다. 금융권도 바로 반응 보였다. '은둔의 경영자'로 불릴 정도로 언론이나 공개석상에 얼굴을 비추는 것을 싫어하는 김 회장이 공개 발언에 나서자 동부의 유동성 위기설을 둘러싼 의구심이 가라 앉게 된 것이다.
실제 김 회장의 해명 이전만 하더라도 동부그룹의 주력사인 동부제철은 하루에도 채권자로 부터 수백통에 달하던 문의 전화를 받았다. 그러나 김 회장 발언 보도 이후 손에 꼽을 정도로 채권자 문의 전화가 줄었다.
특히 김 회장은 저녁 늦은 시간 까지 서울 강남 대치동 동부그룹 사옥 33층 회장실에 머물면서 그룹 경영 전반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전 보다 회장실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다는 것이 그룹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는 김 회장의 발언으로 그룹의 위기설이 다소 가라앉았지만 언제 다시 불거질지 모르는 만큼 그룹 전반의 현안을 챙기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
그룹 고위 관계자는 "김 회장은 요즘 저녁 10시를 넘어서야 퇴근한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기자와 만난 김 회장은 "보도자료에 나온 것이 나의 입장"이라며 밝은 웃음을 보였다. 그의 짧은 말과 표정에는 최근 동부 그룹 유동성 위기설에 대한 그의 고충과 고심, 그리고 자신감을 느낄수 있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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