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우리투자증권에 관심을 보임에 따라 명동 본사 이전 여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지난해 5월 대신증권은 명동 중앙극장 터 명동 4지구 도시환경정비구역에 912억원 가량을 들여 24층 규모의 금융센터를 건립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우리투자증권 인수에 성공할 경우 명동 본사 이전 필요성이 줄어든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분석이다. 명동보다는 여의도에 남는 편이 두 조직간 융합과 시너지 창출에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명동 본사 이전을 백지화할 경우 명동 부지에 투입한 약 1000억원 가량의 자금을 우리투자증권 인수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대신증권 관계자는 "우리투자증권이 IB, WM 등 장점을 많이 가진 회사이기 때문에 대신증권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느냐를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실무단계에서 논의 중일 뿐 자금 조달방법이나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대신증권은 올해 창립 51주년을 맞는 독립계 증권사다. 반세기 넘게 증권업계 명가(名家) 지위를 이어왔지만 최근 증시 불황 속 브로커리지 기반이 흔들리면서 중앙부산ㆍ부산2ㆍ도민저축은행과 한국창의투자자문을 인수하는 등 신성장동력 찾기에 부심해왔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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