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기관 동반 매수..코스피, 1930선 회복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코스피가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사자'세에 기관이 가세하면서 지수 상승에 힘을 실었다. 반면 개인은 8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벌였다.

3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8.93포인트(0.46%) 오른 1933.74에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2억9383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3조9675억원으로 집계됐다.이날 코스피는 1934.24로 상승 출발했다. 장 중 한 때는 지난 6월7일 이후 두 달여 만에 1940선을 돌파하며 상승 폭을 키우기도 했다. 하지만 2800억원을 넘게 팔아 치운 개인의 매도우위 속 오름폭은 다소 줄어들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40억원, 587억원을 사들였지만 개인은 2855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프로그램은 2966억4000만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주요업종들은 대부분이 상승한 가운데 전기·전자(-0.65%)와 운수장비(-0.10%), 의료정밀(-1.37%)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섬유·의복과 의료정밀은 각각 2.80%와 2.05% 상승했고, 화학과 철강·금속도 강세로 장을 마감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 가운데서는 삼성전자 를 비롯해 현대차 현대모비스 , 기아 등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만4000원(1.04%)이 빠진 133만7000원을 기록했고,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역시 각각 0.82%와 1.60%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POSCO홀딩스 삼성생명 , SK하이닉스 , 신한지주 , LG화학 등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상한가 11개 종목을 포함해 544개 종목이 강세를, 하한가 없이 267개 종목이 약세를 기록했다. 76개 종목은 보합.

한편 코스닥은 전일 대비 0.71포인트(0.14%) 오른 525.89를 기록해 이틀 연속 상승했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60원 내린 1097.9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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