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틈새를 국내 업체들이 노리고 있는 것이다. 우선 KT는 최근 기업형 지도 서비스인 '올레맵 비즈'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KT&G, 신한은행, 한국석유공사, NH농협 등 약 20여 고객이 시범 서비스단계서 사용 중이다. KT는 지도와 연동을 원하는 기업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구글맵이 제공하지 않는 길찾기 기능은 물론 기상, 유동인구, 통계 등 다양한 정보를 활용해 개발하고자 하는 앱이나 서비스의 특성에 맞는 지도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의 자회사인 SK플래닛도 최근 'T맵 위치 플랫폼'을 상용화했다. 이 서비스는 국제 표준 규격에 따라 개발됐으며 1470만명이 사용하는 T맵의 빠른길 안내, 실시간 교통상황, 주요 교통 시설물, 최신 주소와 아파트 정보, 130만건의 지역정보 등 차별화된 위치기반 데이터를 제공해 개발자들이 보다 쉽게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네이버 지도 API는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등산객을 위해 전국 500여 개의 등산로 정보를 추가하는 등 기존 지도 플랫폼 위에 실생활에 유용한 콘텐츠를 추가해 나가고 있다. 이미 '톡톡산행', '대한민국 여행 가이드', '스마트 서울맵' 등 다양한 서비스에서 네이버의 지도 API가 활용되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올해 초 모바일 지도 개발에 최적화된 지도 API와 개발 도구를 공개했다. 특히 모바일에서 360도 파노라마 지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로드뷰 API를 제공하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지도 표시, 선 그리기, 정보 표시 등 API와 연계한 좌표ㆍ주소변환 기능 등도 지원된다.
업계 관계자는 "지도 API 시장은 초기 단계지만 지역 광고 등과 연계해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며 "각 업체들은 자사 지도와 연동되는 다양한 서비스들이 개발되면 이제 막 형성되고 있는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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