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SK텔레콤 등 이동통신사들이 최근 3년간 보조금 전쟁을 벌이면서 천문학적인 마케팅 비용을 쏟아부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마케팅 경쟁 과열이 인프라 투자 여력을 떨어뜨려 이용자 부담을 증가시키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8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윤관석 의원(민주통합당)은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 받은 통신 3사 경영실적 자료를 분석 해 본 결과, 2009년 이후 통신 3사의 마케팅 비용이 21조2398억원으로 급속하게 증가했는데 이는 스마트폰 가입자 유치 경쟁이 본격화 되면서 마케팅 비용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윤 의원에 따르면 같은 기간 통신 3사의 통신 인프라 투자 규모는 15조2284억원이다. 인프라 투자 규모가 마케팅 비용에 비해 6조원이나 적다는 것이다.
윤 의원은 "통신사 보조금 경쟁으로 인한 과도한 통신비 지출, 사회적 통신 과소비 조장은 하루 이틀 된 문제가 아니지만 아직도 근본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는 큰 문제"라며 "사회적 비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시장 효율은 떨어지는데 협의체 기구인 방통위가 ICT정책을 이끌어 갈 능력이 있는지 근본적인 의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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