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약정 기간이 아직 남은 갤럭시S를 최근 분실한 직장인 A씨는 중고 휴대폰 안심 매매 서비스 'T에코폰'을 통해 같은 기종을 12만원에 구입했다. 가격 부담 때문에 새 제품 구입을 망설이다가 손에 익숙한 갤럭시S를 중고로 구입해 쓰기로 한 것이다.
이 중 T에코폰은 지난해 8월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해 서비스 1주년을 맞았다. 작년 8월 T에코폰을 통한 중고 거래량은 280대 수준에 불과했지만 9월 700대, 12월 1만4000대로 꾸준히 증가했으며 올 들어 3월에 4만대를 기록했고 7월에는 5만8000대까지 거래량이 늘었다. 중고 휴대폰 매매 서비스를 시작한지 1년 만에 시장이 200배 커진 셈이다. SK텔레콤은 1주년을 맞은 T에코폰 서비스에서만 연간 30~40만 대 수준의 중고폰 거래가 이뤄 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T의 올레 그린폰 역시 올 3월 서비스를 시작해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가장 인기 있는 기종은 갤럭시S, 아이폰3GS, 베가레이서 순이다. 이 제품들은 평균 가격이 12만원 선으로 저렴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중고 스마트폰은 95%가 등록 후 한 달 이내 판매되고 있으며 갤럭시S, 아이폰 등 인기모델은 대부분 10분 안에 판매가 완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중고폰을 판매할 때도 기기변경을 통해 중고폰을 반납하면 통신사별로 3~5만원 가량을 받을 수 있지만 통신사의 중고폰 매매 서비스를 이용하면 최대 40만원까지 판매 대금이 주어지므로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중고폰을 활용하면 통신비가 절감되는 효과를 얻을 수도 있는 것도 인기 요인 중 하나다. SK텔레콤을 통해 갤럭시S3를 구입해 개통할 경우 34요금제 2년 약정에 월 6만8900원을 내야하지만 갤럭시S 중고폰은 한 달에 3만300원만 내면 된다.
조우현 SK텔레콤 영업본부장은 "최근 매입 중고폰 중 60% 이상이 스마트폰으로, 사용 용도에 맞게 이를 잘 선택하면 단말기 구입비와 통신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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