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코스피지수가 심리적 마지노선이 1800선 아래로 떨어졌다. 2008년의 리먼 사태나 지난해 8월의 유럽 재정 위기가 불거진 시점을 떠올리며 우려를 나타내는 투자자들조차 있을 정도다.
증권정보업체 굿세이닷컴(www.GoodSay.com)은 차트를 살펴보면, 종가가 점점 낮아지며 주봉이 연속 3주간 음봉을 나타내는 것을 흑삼병이라고 하는데, 최근 3주간의 움직임이 이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흑삼병의 출현은 2008년의 금융 위기와 지난해 유럽 재정위기가 본격적으로 이슈가 된 당시에도 두드러졌다. 당시 지수는 급격한 하락을 겪은 후 빠르게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현직 증권사 지점장들은 최근 글로벌 경제 여건으로 미루어볼 때 빠른 상승보다는 완만한 회복을 보일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당분간 증시는 별다른 상승 모멘텀없이 해외발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변동성을 증가시키는 방향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그리스 사태와 관련해 시장은 유로존의 구체적인 정책 대응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다. 5월23일의 EU정상회담과 6월6일의 ECB정책회의, 그리고 6월17일 그리스 재선거까지는 이러한 이벤트에 출렁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