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업계에 따르면 SK C&C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간) '구글 월릿(Google Wallet)'이라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반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선보인 구글의 '신뢰서비스관리(TSM)' 솔루션 공급사로 선정됐다. 이번 계약은 SK C&C의 북미 모바일커머스(M-Commerce) 시장 진출 파트너인 세계 최대 전자결제업체 퍼스트데이타코퍼레이션(FDC)가 구글과 직접 계약하고, SK C&C는 TSM 기술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SK C&C와 FDC는 지난해 9월 제휴를 맺고 북미시장 모바일커머스(M-Commerce)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TSM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금융결제 애플리케이션을 발급하게 해주는 솔루션으로 모바일 카드발급, 정보 갱신, 거래 정지, 거래 계약ㆍ해지 등의 요청을 사업자들로부터 수집, 이동통신사 무선망을 통해 처리하는 기술이다.
모바일 결제 과정에서 노출되는 고객정보를 (카드회사와 통신회사간) 상호 공유되지 못하도록 막는 솔루션으로 개인정보 유출 등이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NFC 기술과 함께 모바일 결제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현 시장 규모와 성장 잠재력을 감안할 때 SK C&C가 거둬들이는 수익도 막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페이먼트 전문 컨설팅 회사인 EDC에 따르면 오는 2015년께 미국의 모바일 전자결제시장 규모는 67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시장 규모인 28억달러를 감안할 때 연평균 100%에 달하는 성장세가 예상된다.
FDC의 북미시장 신용카드 결제시장 점유율(40%)이 모바일 결제시장으로 이어질 경우 수수료율을 1%로만 가정하더라도 2015년께 SK C&C의 수수료 수익은 최대 2억7000만달러(한화 29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IT 서비스 회사들의 경우 직접 솔루션을 개발해 판매하는 경험이 사실상 전무(前無)한 상황"이라며 "정확한 수수료율을 알 수는 없지만 기술 적용 사업자인 구글의 브랜드 인지도와 북미시장 교두보 역할을 맡고 있는 FDC의 시장점유율, 모바일 결제시장 성장성 등을 감안할 때 큰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K C&C는 솔루션 제공에 따른 로열티 수익 등은 3자간(구글, FDC, SK C&C) 기밀유지협약(NDA)에 묶여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