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도 공동주관사로 참여해 543만여주(380억원)를 떠안았다. 한화증권은 상장 첫날 80만여주를 매도해 지분률을 5.33%에서 4.5%로 낮췄기 때문에 실제 평가손실액은 100억원 미만일 것으로 추정된다.이런 가운데 두 대표는 상징적인 의미에서 중국고섬 주식을 사들인 것이다. 한화증권은 임일수 대표의 1만주 매수에 대해 "중국고섬의 비전을 높게 평가해 매수를 결정한 것"이라면서 "중국고섬이 매력적이라는 신호를 (시장에)주기 위해서라도 장기보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애널리스트들의 평가도 나쁘지 않다. 이기용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면화 가격 상승 전망에 따라 면화의 대체품인 폴리에스터 전문 기업인 중국고섬도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현주가 수준에서 반등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단 두 대표들의 투자 성적은 양호하다. 상장 후 부진을 면치 못하던 중국고섬이 16일 12% 이상 급등해 50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평가손익이 호전됐다. 3만주를 평균 5097원에 매수한 임기영 대우증권 대표는 원금회복을 눈앞에 뒀다. 공시의무가 없는 임일수 한화증권 대표의 경우 정확한 매수 가격을 알 수 없지만 전일 종가를 기준으로 하면 10% 이상의 평가익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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