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와이브로망 구축으로 생산과 물류, 설계, 품질관리 등에서 신속한 업무 처리가 가능해져 생산성, 품질 및 안전수준 향상은 물론, 원가절감 등 네 가지 효과를 동시에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삼성중공업은 기존 와이브로보다 성능이 2배 이상 향상된 차세대 기술인 ‘와이브로 웨이브2’를 세계 최초로 적용함으로써 와이브로망 구축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서비스 지역도 조선소 인근 공단까지 확대해 총 822만㎡(약 250만평)로, 단일 사업장으로는 세계 최대를 기록하게 됐다. 이를 통해 협력회사와의 물류를 개선하는 동시에 이들 협력회사에 와이브로 인프라를 제공함으로써 망 구축 효과를 공유하는 등 IT 도입에 있어서도 협력사와 동반 성장을 추진한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중공업은 지금까지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기반의 무선통신을 이용해 왔지만, CDMA는 전송속도 때문에 단순 정보 전송에만 사용하는 등 활용범위가 제한적이었다.
내년 1월 와이브로망 구축이 완료되면 ▲조선소 전 지역에 고속 무선통신을 이용한 이동식 업무환경이 구현되고 ▲자재 구매에서부터 생산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친 물류 개선이 가능해지며 ▲위험 작업장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사업장 안전 수준도 향상시킬 수 있게 된다.
우선, 이동식 업무환경이 구현되며 직원들이 조선소 어디에서나 전산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기 때문에 신속한 의사결정과 업무처리가 가능해 진다. 특히 삼전력선통신 기술을 이용해 건조 중인 선박과 해양설비 내부에서도 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게 된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 직원들은 선박 내부에서 품질검사, 자재, 공정 등의 업무를 모두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와이브로 구축은 선박용 블록운반을 비롯한 물류혁신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현재 트랜스포터에서 블록의 위치 정보만을 확인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정체구간 표시, 실시간 위치추적 등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활용함으로써 물류를 최적화할 수 있게 된다.
안전 수준도 향상시켜 삼성중공업은 와이브로를 이용해 선박 내부 밀폐공간과 같은 고위험 작업장의 화재, 폭발, 질식사고 등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노 사장은 “와이브로 구축을 통해 생산성과 품질, 안전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게 됐다”면서 “IT와 조선의 융합을 통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스마트 조선소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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