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대기업 넷중 하나는 매출 '1조클럽'…삼성전자, 21년 연속 1위

1996~2022년 27년간 상장사 1000대기업 별도매출 분석
작년 매출 1조클럽 250곳 넘어 1996년 이후 최다
삼성전자 21년 연속 1위, 작년 별도 매출 200조 첫 돌파

삼성전자 가 작년 별도 기준 매출 200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하며 21년 연속 국내 1위 자리를 지킨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국내 1000대 상장사 매출 분석' 결과를 1일 발표했다. 1996년부터 작년까지 27년간 매출 상위 상장사 1000곳(금융·지주사 포함)을 조사했다.

작년 1000대 상장사 매출액은 1993조원으로 집계됐다. 1996년 이후 가장 많았다. 2021년(1734조원)보다 14.9% 늘었다. 1000곳 중 825곳(82.5%)은 2021년보다 작년 매출이 증가했다. 1000대 상장사 매출은 2008년(1197조원) 처음으로 1000조원을 돌파했다. 1500조원은 2018년(1537조원) 넘어섰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이미지 출처=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이미지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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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는 삼성전자였다. 작년 매출 211조8674억원으로 200조원대를 기록했다. 연결 기준으로는 302조2313억원으로 300조원 시대를 열었다.


작년 1000대 기업 매출 중 삼성전자 비중은 10.6%였다. 2020년(11.2%), 2021년(11.5%)에 이어 10%대를 유지했다. 매출 1~3위는 삼성전자, 한국전력 (68조9515억원), 현대차 (65조3083억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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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매출 '1조 클럽'에 든 기업은 258곳이다. 2021년(229곳)보다 29곳(12.7%) 늘었다. 38곳은 10조 클럽에 가입했다. 10조 클럽 기업은 2021년(34곳)보다 4곳(11.8%) 증가했다. 대한항공 , 삼성증권 , LG에너지솔루션 , GS리테일 , 동양생명 이 10조 클럽에 합류했다. 포스코홀딩스는 기업 분할 때문에 매출이 2021년 39조원대에서 8조원대로 줄면서 작년 명단에서 빠졌다.


오일선 CXO연구소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원재료 가격이 오른 것이 제품 가격에 반영되면서 작년 기업 매출이 늘었다"며 "올해는 자동차, 이차전지 업체를 제외하면 작년보다 매출이 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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