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의 컴백…2차전지·게임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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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3일 오후 증시는 대외적인 악재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3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0.62% 오른 2454.72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에 이어 기관까지 차익 실현에 나선 가운데, 외인만이 저가 매수에 들어가면서 증시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시각 현재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76억원, 215억원 규모 순매도에 나선 반면, 외인은 2403억원 규모 순매수 의향을 나타내고 있다.

전체 종목 중에서도 322개 종목이 내린 반면, 513개 종목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 기아 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전날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가 주당 900달러를 넘어서는 등 2차 전지 종목이 부각되면서 LG에너지솔루션 (4.08%), 삼성SDI (0.49%) 등이 주목받고 있다. 이날 인터넷, 게임 등 서비스 업종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NAVER 도 3.67% 뛰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2.55%) 외에도 보험업이 2.82% 상승하면서 업종별 가장 높은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보험업종 내에서는 메리츠화재 (7.09%), DB손해보험 (6.24%), 현대해상 (4.29%), 한화손해보험 (4.51%)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어 중국의 대만 식품 수입 금지 조치에 따른 국내 기업 반사수혜 기대감에 음식료품(1.11%)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크라운제과 는 상한가 기록했다.


코스닥도 전날보다 1.08% 오른 813.58을 기록하고 있다. 외인과 기관이 각각 314억원, 521억원 규모 순매수에 나선 가운데 개인이 768억원 규모 순매도 의향을 보이고 있다.

전체 종목 중에서는 921개 종목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카카오게임즈 (14.17%), 펄어비스 (9.54%) 등이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의 대만 방문에 따른 미중 갈등 격화 이슈가 단기 변동성 확대 요인에 그치는 모습"이라며 "미중 양국 간의 경제보복 조치, 군사충돌 가능성이 낮아지고 중국의 단순 무력시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오전 중 1315원까지 치솟았지만 달러 강세 압력 완화, 외국인 증시 순매수세에 상승폭 일부 반납한 상태다. 이 시각 현재 전날보다 0.38% 오른 1309.60원을 기록하고 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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