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5주 연속 '팔자'…지난 주에만 5조원 순매도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외국인이 기록적인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 지난 한 주에만 5조원을 넘게 팔아치웠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9일부터까지 13일까지 한 주 동안 국내 주식시장에서 약 5조845억원을 순매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5조440억원을, 코스닥시장에서는 405억원을 각각 팔아치웠다.

외국인이 지난 주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한진칼 이었다. 외국인은 지난 주 한진칼을 466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3주 연속 한진칼을 가장 많이 담았다. 뒤이어 셀트리온헬스케어 를 397억원 사들였다. 이밖에 KT&G (233억원), 에코프로비엠 (223억원), HLB (160억원), 휠라홀딩스 (159억원), 메지온 (157억원), 스틱인베스트먼트 (131억원), 알테오젠 (128억원), 삼성물산 (125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지난 주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삼성전자 였다. 외국인은 지난 주 삼성전자를 2조4739억원 순매도했다. 이어 SK하이닉스 를 4475억원 팔았다. 이밖에 현대차 (2706억원), 삼성전자우 (2117억원), LG화학 (1741억원), 삼성SDI (1704억원), SK이노베이션 (1050억원), NAVER (767억원), 엔씨소프트 (758억원), 씨젠 (603억원) 등이 외국인 순매도 상위에 올랐다.


증시의 높은 변동성 국면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완화적 통화정책이 시행되고 정부의 정책시리즈가 발표되는 구간에서는 위험자산이 낙폭과대에 대한 회복에 나서겠지만 당분간은 주요 선진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수가 급증세를 보일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우려는 위험자산의 추세적 회복을 저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따라서 현재 글로벌 주식시장이 과매도 수준에 진입했으나 본격 회복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높은 변동성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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