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과 강북삼성병원이 집과 사무실에서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웰니스)를 돕는 인공지능(AI)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
삼성물산은 최근 서울 종로구 강북삼성병원에서 '웰니스 및 홈 헬스케어 상품·서비스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삼성물산은 강북삼성병원의 '만성질환 예측 AI 모델'을 'AI 웰니스 솔루션'에 적용한다. 삼성물산이 올 하반기 내놓을 'AI 웰니스 솔루션'은 입주민의 몸 상태와 식습관, 정서 상태를 모두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 하나로 모아 관리해 주는 서비스다. AI가 맞춤형 식단을 제안하고 능동적으로 건강 관련 조언을 제공한다. 아파트 커뮤니티와 사무실에는 건강 상태를 측정하고 이에 맞는 음식을 살 수 있는 시설도 갖출 예정이다.
강북삼성병원은 1981년 국내 처음으로 종합건강검진센터를 연 이래 40여년간 검진 자료를 쌓아온 곳으로, 당뇨·고혈압 같은 만성질환 분야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건강검진 자료를 보유하고 있다. 강북삼성병원이 축적한 방대한 건강검진 자료와 의료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사용자에게 질병 발생 가능성을 미리 알려주고 정확한 건강 정보를 제공한다.
14일 서울 종로구 강북삼성병원에서 열린 '삼성물산-강북삼성병원 웰니스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혜정 삼성물산 DxP본부장(부사장), 이주용 삼성물산 DxP사업부장(부사장), 전원상 강북삼성병원 행정부원장,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미래헬스케어본부장. 삼성물산
삼성물산은 'AI 웰니스 솔루션'에 대해 "그동안 아파트 입주민 전용 생활 서비스 앱인 '홈닉(Homeniq)'과 사무용 빌딩 운영 서비스인 '바인드(Bynd)'를 통해 쌓아온 운영 경험을 초개인화 웰니스 분야로 넓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웰니스(wellness)는 단순히 병이 없거나 아프지 않은 상태를 넘어 평소 운동·식습관·정신건강을 함께 챙겨 삶의 질을 끌어올리자는 개념이다.
아울러 두 기관은 'AI 예측 모델 및 에이전틱(Agentic) 코칭'의 실증과 '미래 홈 헬스케어 상품·서비스 공동 연구 개발'도 추진한다.
미국 비영리연구기관 글로벌웰니스연구소(GWI)에 따르면 세계 건강 관리 시장 규모는 2026년 6조8000억달러에서 연평균 7.6% 성장해 2029년 9조8000억달러로 커질 전망이다.
이주용 삼성물산 DxP사업부장(부사장)은 "주거용 홈닉, 빌딩용 바인드에서 검증된 디지털 경험 혁신을 웰니스 영역으로 확장하며 웰니스 생태계를 선점할 계획"이라며 "이는 삼성물산이 공간 내에서 사용자 삶의 질과 경험을 향상하는 라이프스타일 프로바이더로 진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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