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3분기 영업이익 245억원…전년比 14%↑

봉형강 부진 속 수익성 중심 기조 유지
동국씨엠은 52억원 적자…포트폴리오 재편 속도

동국제강 그룹이 철강 경기 둔화 속에서도 수익성 중심의 영업 기조를 유지하며 실적 하락 폭을 최소화했다.


동국제강(대표이사 최삼영)과 동국씨엠 (대표이사 박상훈)은 31일 각각 2025년도 3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동국제강은 별도 기준 3분기 매출 7692억원, 영업이익 245억원, 순이익 10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8.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4.0%, 순이익은 5.8%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 13.9%, 영업이익 18.1%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9.6% 늘었다.

동국제강, 3분기 영업이익 245억원…전년比 14%↑

회사 측은 "전방 산업 수요 둔화 속에서도 수익성 위주의 판매 전략을 지속해 이익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주력 사업인 봉형강 부문은 건설 경기 부진으로 제품 가격이 약세를 보이며 생산·판매가 감소했다. 후판 부문은 정부의 반덤핑관세 강화 등 통상 여건 변화로 수입산 저가 물량이 줄면서 국내 판매 여건이 개선돼 생산과 판매가 늘었다는 설명이다.

3분기 동국제강은 코일 철근의 싱가포르 친환경 인증(SGBP)을 신규 취득하고 H형강의 태국 인증(TIS) 품목을 확대하는 등 해외 인증을 통한 수출 기반을 넓혔다. 자사 전자상거래 몰 '스틸 샵(Steelshop)'에서는 각관·강관 판매 서비스를 시작해 철강 온라인 거래 저변을 확장했다. 후판 부문은 초극박물 압연 기술을 개발하고 '후물광폭 클래드(두껍고 폭이 넓은 복합 강판)' 개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한편 동국씨엠은 별도 기준 매출 4851억원, 영업손실 52억원, 순손실 2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으나 전 분기 대비 적자 폭은 축소됐다. 건설·가전 등 수요 산업 침체와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관세가 확대되면서 생산·판매량이 줄었다.


회사는 수익성 중심 구조조정을 단행해 수요가 부진한 전기아연도금 강판(EGI) 라인 1기 운영을 중단하고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판매 포트폴리오를 재편했다.

또 세계 최초로 천연석을 100% 대체 가능한 입체 질감 컬러강판 '듀얼 스톤(Dual Stone)'을 개발했다. 프리미엄 컬러강판 '럭스틸(Luxteel)'을 기반으로 영국 출신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Thomas Heatherwick)과 협업해 서울 열린송현녹지광장에 '휴머나이즈 월(Humanize Wall)'을 선보이는 등 차별화된 디자인 강판 사업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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