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업관리(PM) 전문 기업 한미글로벌 이 중동 지역에서 연속 수주에 성공하며 해외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미글로벌은 쿠웨이트 주거복지청(PAHW)이 발주한 공동주택·인프라 건설 프로젝트 3건과 사우디아라비아 '그린 리야드' 프로젝트를 동시에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총수주액은 약 470억원으로, 지난해 해외 매출(연결 기준)의 19%에 해당하는 규모다.
쿠웨이트에서는 1600가구 공동주택과 공공건물, 도로·조명, 기반 시설 공사를 아우르는 3건의 감리 및 컨설팅 용역을 맡는다. 이번 사업지는 한국과 쿠웨이트가 50주년 건설 협력의 상징으로 추진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 3배 규모의 압둘라 신도시로, 한국형 스마트시티 수출 모델 대표 사례다. 한미글로벌은 지난해부터 이 신도시 인프라 구축사업의 종합사업관리(Program Management·PgM)를 맡아왔으며, 안정적 관리 능력을 인정받아 이번 추가 수주로 이어졌다.
쿠웨이트 압둘라신도시 조감도. 한미글로벌
사우디에서는 국왕과 왕세자가 주도하는 '그린 리야드' 프로젝트 그룹7 지역 PM 용역을 수주했다. 이 사업은 2030년까지 리야드 전역에 750만 그루 나무를 심고 녹지 공간을 확충해 도시를 세계 100대 살기 좋은 도시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총사업비는 100억달러(약 14조원)에 달하며, 한미글로벌은 그룹7구역(22㎢)의 관리·감독과 품질 관리 전반을 담당한다.
한미글로벌은 2006년 사우디 진출 이후 네옴시티 건설근로자 숙소(8만가구), 메카의 87층 초고층 아파트 PM 용역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행해 왔다. 이번 연속 수주로 중동 내 입지를 더욱 굳혔다는 평가다.
한미글로벌 관계자는 "중동은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인프라와 스마트시티 수요가 풍부한 시장"이라며 "한미글로벌은 그간 중동지역에서 쌓아온 신뢰도와 검증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사업 확장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