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올 들어 약세를 보이던 콘텐츠 테마 상장지수펀드(ETF)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통상 연말 연초에 콘텐츠 관련주들이 반짝 상승하는 계절적 특성 때문이기도 하지만 최근 '재벌집막내아들' 등 K-콘텐츠들이 글로벌 온라인스트리밍서비스(OTT)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중국의 한한령(한류 콘텐츠 금지령) 해제 기대감이 커진 점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 종목의 상승세는 K-콘텐츠의 강세 덕이 크다. 현재 방영중인 JTBC의 드라마 '재벌집막내아들' 수혜주로 위지윅스튜디오가 꼽히고 있다. 위지윅스튜디오는 '재벌집막내아들'의 제작사인 래몽래인의 최대주주다. 콘텐트리중앙은 래몽래인과 함께 '재벌집막내아들'의 지적재산관을 보유하고 있는 에스엘엘중앙의 모회사다.
중국의 한한령 해제 기대감도 콘텐츠 ETF의 강세 배경으로 꼽힌다. 최근 중국 OTT 플랫폼에서 한국 드라마 방영이 이어지면서 중국의 한한령이 해제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실제로 최근 한국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스물다섯 스물하나' 등이 중국 OTT에 업로드됐다. 드라마 '하이에나' '구경이' 등은 리메이크작으로 판매된 바 있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콘텐츠 산업은 '업종 계절성'은 없지만, 콘텐츠의 '주가 계절성'은 존재하는데, 늘 연중보다는 연말~연초가 좋다"며 "여기에 한한령 해제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내년에도 콘텐츠 업종의 글로벌향 성과가 좋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