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4월 CPI 발표 앞두고 7거래일 연속 하락…외국인·기관 '팔자'

[이미지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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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코스피가 소폭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세를 보였지만 개인이 이를 받아내며 지수를 방어했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4.29포인트(0.17%) 하락한 2592.27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7거래일째 하락 마감했는데 이는 8거래인 연속 하락한 지난해 8월5~17일 이후 처음이다. 전날에는 17개월만에 2600선 아래에서 장을 마쳤다.

이날 전일대비 10.04포인트(0.39%) 내린 2586.52로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 10시13분께 2579.09까지 하락했지만 낙폭을 축소했고 상승 전환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등락을 반복하며 혼조세를 보이다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89억원, 909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이 3457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에선 LG화학 이 3.79%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이어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이어진 기아 가 2.38%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어 카카오(2.15%), 현대차(1.39%), 네이버( NAVER )(1.09%), SK하이닉스 (0.45%)도 상승했다. 반면 삼성SDI (-1.52%), 삼성바이오로직스 (-0.63%), LG에너지솔루션 (-0.51%)는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2.59% 오른 운수창고가 강세를 보였다. 아울러 종이·목재도 1.94% 올랐다. 의료정밀(1.41%), 서비스업(0.87%), 화학(0.69%), 섬유·의복(0.68%), 유통업(0.26%)도 상승했다. 보험과 증권은 각각 2.54%, 2.25% 내렸고 금융업도 1.64% 하락했다.

코스피는 이날 밤으로 예정돼 있는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였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 결과를 기다리는 모습"이라며 "여전히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둔 상태여서 투자 심리가 쉽게 개선되지 않은 것 같다"라며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에 대한 기대감 나오고 있는데 실제 지표가 나오면 방향성이 결정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또 "중국의 물가지표가 예상치보다 높게 나왔음에도 전월대비로는 하회하는 움직임을 보여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중국 증시가 반등했다"라면서 "이는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지난해 동월 대비 8% 상승했는데 1년 만에 가장 낮았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동월 대비 2.1% 상승해 이전치(1.5%)를 상회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연초에 정한 관리 목표인 3% 이내에 머무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일대비 2.41포인트(0.28%) 내린 853.73에 출발했지만 이후 상승 전환에 성공해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10.20포인트(1.19%) 오른 866.34를 기록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02억원, 240억원 팔아치웠지만 기관이 922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선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제약·바이오 행사인 바이오코리아 2022 개막 관련주로 주목을 받은 HLB 가 7.27% 상승했다. 아울러 (3.40%), 엘앤에프 (3.26%), 셀트리온제약 (2.42%)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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