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소폭 하락 출발한 12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12일 코스피는 미국 물가지표 발표를 앞둔 가운데 하락 마감했다. 전날 주요 선진국의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영향을 처음으로 반영한 물가지표에 대한 부담감이 커지면서 경계심리가 확대됐다.
이날 코스피는 26.34(0.98%) 내린 2666.76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18.93포인트(0.70%) 내린 2674.17에 출발해 이날 오전께 1%대 미만 하락 폭을 이어가더니 11시를 넘어서면서 그 폭이 1%대를 넘어섰다. 오후에는 하락 폭이 1%선 안쪽으로 머물다 마감했다.
이날 장도 개인은 저점 매수에 나섰다. 9거래일 째 순매수다. 개인은 5627억원 규모 순매수 나서면서 증시 부양을 이끌었다. 하지만 외인과 기관이 각각 4670억원, 1220억원 규모 순매도를 진행하면서 증시를 끌어내렸다.
코스닥도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은 이날 8.01(0.87%) 내린 913.82에 장을 마쳤다. 개인이 1107억원 규모 순매수에 나섰지만 외인과 기관이 각각 164억원, 877억원 규모 순매도 의향을 나타내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은 900선 붕괴 위기까지 몰렸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만회했다.
한재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전날 국채 금리 상승과 중국의 상해 봉쇄 소식에 국내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며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XL’의 국내 최초 감염자 발생 소식도 투심에 부담을 주었으나 장중 대만, 중국의 반등에 코스피 낙폭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미국 증시가 국채금리 급등 여파로 기술주 매물 출회 부담이 지속되면서 하락한 끝에 국내 주요 증시도 하락했다"며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미국의 인플레이션 이슈가 지속되고 있다. 5거래일 연속 외국인 매물 출회는 지수에 부담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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