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오후들어 낙폭 축소하며 0.19% 하락 마감 대형주 하락 속에서 LG엔솔 나홀로 8% 넘게 상승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국내 양대 증시가 7일 약보합세로 동반 마감했다. 지난 달 미국의 '고용 대박' 지표가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부추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면서 기관들의 매도세가 이어진 탓이다.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이 이달 각종 지수에 편입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증시 자금을 대거 흡수한 영향도 장초반 지수를 끌어내린 요인으로 꼽힌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이날 5.20포인트(0.19%) 하락한 2745.0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2750선을 찍은 지수는 개장 직후 기관들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하락 전환한 뒤 장 중 2720 아래까지 밀렸지만 개인의 순매수 랠리로 인해 낙폭을 대폭 줄였다. 개인은 이날 8101억원 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은 8338억원 상당을 순매도했다. 장초반 소폭 매수세를 보였던 외국인은 55억원 순매수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LG에너지솔루션373220|코스피증권정보현재가401,000전일대비16,500등락률+4.29%거래량300,978전일가384,5002026.05.21 15:30 기준관련기사코스피, 7200선에 약세 마감…외인 2.9조원 순매도코스피, 장초반 7000선으로…외국인 매도세외국인 6조 순매도…코스피 7200선 마감close
은 전일대비 8.73% 오른 54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엔솔은 지난달 27일 상장 이후 3거래일 연속 급락했지난 이달들어 반등에 성공했고, 이날은 코스피 대형주 가운데 나홀로 급등한 것이다. 에프앤가이드 2차전지 산업지수, WISE 2차전지 테마지수, EQM 리튬 및 배터리 기술지수 편입을 시작으로 주요지수에 잇따라 편입될 예정인 만큼 패시브 자금이 몰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면서다.
LG엔솔을 담으려는 전체 패시브 자금은 약 2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27일 MSCI가 조기 편입을 확정하면서, MSCI 글로벌 스탠다드 지수 대형주 부문에 오는 14일 장마감을 기점으로 편입(15일 발표)될 전망이다. 코스피200 지수에는 다음달 11일 조기 편입을 예상했다.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약세를 보인 7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수급 이슈로 인해 장초반 변동성이 있었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줄이는 모습"이라며 "LG엔솔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코스피는 소폭 하락한 반면 코스피200 하락률이 더 큰데 장초반 LG엔솔을 사기 위해 다른 종목을 매도하며 변동성이 컸던 것이 장후반 진정됐다"고 전했다.
코스닥 지수는 3.47포인트(0.38%) 내린 899.40을 기록했다. 국내 증시가 급락한 지난달 25일 900선이 무너진 뒤 지난 4일 가까스로 900선을 회복했지만 장초반 하락한 지수는 900을 목전에 두고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70억원과 157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지만, 개인이 4397억원 상당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