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오는 16~17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국내 증시가 관망세에 접어들었다. 미국의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전망에 따라 시장 금리나 증시 자금의 향방이 바뀔 수 있어, 눈치 작전에 들어간 것이다. 다수의 전문가는 완화적 통화 정책 방향이 제시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최근 가파라진 시장 금리 상승세에 대한 대안이 나오기를 기대했다. 시장에서는 경기 민감주(株)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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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9시26분 현재 코스피는 0.16% 오른 3050.72를 가리키고 있다. 전날에는 최고 3065.17까지 올라서다가 3026.14까지 내리는 등락을 반복하다 8.68포인트 하락한 3045.71에 마감했다.
이 같은 혼조세는 FOMC 결과를 확인할 때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FOMC에서는 경기 전망, 점도표, 기준금리 전망 등이 제시된다. 특히 지켜봐야 할 것은 최근 증시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미 10년물 국채 등 시장금리의 상승세에 대한 FOMC 참여 위원들의 의견과 대안이다.
허영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Fed 위원들이 장기 금리에 대한 안정화 조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국채 금리가 변동성을 줄이면서 밴드 내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경제지표 호조, 1조9000억달러 규모 부양책 시행 등으로 Fed가 경기나 물가 전망을 상향 조정할 가능성 높다"며 "이로 인해 금리와 물가 상승 부담도 지속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FOMC에서 투자자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에는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FOMC 성명서와 점도표 변화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