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GU+ 주춤해도 탄탄한 SKT…비통신 성장에 우상향

비통신 사업 부문 가파른 성장세…연말 배당 기대감도 UP
KT '잠잠', LGU+ '울상'…화웨이 리스크 등에 5월 이후 내리막

이동통신3사

이동통신3사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통신3사 주가가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KT , LG유플러스 는 좀처럼 상승 탄력을 받지 못하는 반면 SK텔레콤 홀로 치고 나가는 모양새다. 연말을 앞두고 고배당주로 꼽히는 데다 통신 외의 사업들도 순항하면서 성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SK텔레콤은 전 거래일 대비 0.81% 24900원에 마감했다. 전날 3.78% 상승 마감에 이어 이틀 연속 오름세다. 장중 한때 연 최고가인 25만1500원을 기록할 정도였다. 이날 장 초반 25만원을 기록한 뒤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지만 지난달 초 이후 대체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같은 날 LG유플러스는 0.84%떨어진 1만1800원에 하락마감했다. 지난 5월 1만4250원을 기록한 뒤 대체로 내리막을 걸으며 1만2000원 전후를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한편 KT는 전날 0.20% 떨어진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통신 본업이 5G가입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지만 각종 정책적 리스크로 성장 기대치가 낮은 상황에서 SK텔레콤의 비(非)통신 사업 성장세가 다른 통신주와 차별화를 일궈냈다는 분석이다. 이미 지난 3분기 실적에서 증명됐다. 무선 부문 매출은 2조4970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동일한 수준을 기록한 반면 미디어사업은 매출 9668억원으로 같은 기간 20.3% 증가했다. 커머스와 보안 사업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각각 18.7%, 15.5% 증가했다. 장민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전체 영업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3615억원임을 감안하면 미디어, 보안, 이커머스의 영업익 기여도가 높은 수준"이라며 "실적성장을 견인하는 또 하나의 성장동력이 생겼다고 해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연말 배당 기대감도 투심에 영향을 미쳤다. 주당 배당금을 1만~1만1000원으로 점쳐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지난 10일 기준 증권사 3곳 이상이 올해 배당수익률 추정치를 제시한 232개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중 4.20%로 25위를 차지했다. 배당수익률이 3%를 넘으면 통상 '고배당주'로 분류된다.


한편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은 물론 KT와 비교해도 특히 부진한 모습이다. 꾸준히 깜짝 실적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주가는 좀처럼 오르지 못하고 있는 양상이다. 미국 정부가 나서서 제재하고 있는 중국 화웨이사(社)와 꾸준히 거래를 한 점 때문에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졌다는 분석이다. 다만 실질적인 피해는 적어 기우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또는 우리나라 정부가 화웨이 장비 철수 명령을 내릴 가능성도 희박할 뿐더러 만약 그렇게 된다고 해도 정부 보상금 지급 가능성이 높다"며 "화웨이가 부품 재고 고갈 국면에 진입하면 미국 부품 공급 허가가 이루어질 공산이 크며, 유지비용까지 고려할 경우 화웨이 장비 대신 삼성 및 노키아 장비를 사용함에 따른 비용 증가 효과가 그리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