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 끝?…엔터주 기지개 켜나

SM·YG 한 달 새 28.15%·20.21% 올라

JYP 소속의 트와이스 (사진=아시아경제DB)

JYP 소속의 트와이스 (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빅뱅 승리의 '버닝썬 사태'를 기점으로 바닥을 모르고 내려가던 엔터주들의 주가가 조금씩 회복하는 모양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스엠 (SM)과 와이지엔터테인먼트 (YG)의 지난 2일 종가는 3만4600원과 2만3200원이었다. 두 엔터주의 52주 신저가가 지난 8월26일 2만7000원, 1만9300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약 한 달 사이 각각 28.15%, 20.21%가 상승했다. JYP Ent. 는 8월6일 1만6300원으로 바닥을 치고 지난 2일 2만2000원까지 34.97%나 올랐다.

특히 SM의 경우 3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관측됐다. KTB투자증권은 SM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을 1824억원, 영업이익을 143억원으로 추정했다. 각각 전년 대비 8.1%, 17.4% 늘어난 수치다.


우선 SM 소속 아티스트의 앨범 판매량이 대폭 증가했다. 남효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까지 EXO(엑소) 멤버인 백현의 솔로와 세훈&찬열 유닛, NCT드림, 레드벨벳 등 덕분에 3분기 앨범 판매량은 지난달을 제외해도 145만장으로 상반기 앨범 판매량을 넘어섰다"며 "음반에서만 낸 수익이 182억원으로 전년 대비 142%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모멘텀 측면에서는 하반기 남자 유닛 '슈퍼M'의 미국 데뷔와 마블과의 콜라보레이션이 존재하고 있다.


SM 소속의 EXO (사진=아시아경제DB)

SM 소속의 EXO (사진=아시아경제DB)




JYP는 트와이스의 앨범 수익과 1분기에 진행했던 일본 돔 투어 실적이 반영돼 3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다. 신인 아티스트인 ITZY의 첫 앨범 판매량도 10만장을 상회했다. 데뷔 4개월 만에 아시아, 미주 지역 쇼케이스 투어 11회를 예정하고 있어 이후 인지도 확대에 따라 활동 수익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YG는 실적 회복까지 시간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승리 버닝썬 사태 및 양현석 전 YG 대표 경찰 수사 등이 이어지며 아티스트 활동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들어 상반기와 달라진 영업활동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악동뮤지션이 컴백하며 음원 차트 상위권을 기록했다. 남 연구원은 "올해 4분기에서 내년 1분기 사이 위너의 국내외 콘서트 일정이 공개되는 등 아티스트 활동 재개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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