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회담, 투자자가 찜한 종목은 '아난티'

2차 북·미회담, 투자자가 찜한 종목은 '아난티'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리조트 전문기업 아난티가 2차 북ㆍ미회담 관련해 주식시장에서 뜨거운 종목으로 부상했다. 코스피 대형사들을 제칠 정도로 거래량이 몰렸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차 북ㆍ미 정상회담 첫날인 전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아난티는 장중 상승폭을 키우다가 전 거래일 대비 1.97% 상승한 2만84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장 참여자 모두 아난티 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외국인, 개인, 기관은 각각 7만2224주, 6만2131주, 3만224주를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아난티 거래량은 760만1599주로 삼성전자 (769만9442주)에 이어 상장사 전체 2위를 차지했다. SK하이닉스 , 삼성전기 , 현대차 등이 뒤를 이어 거래량 상위 5개 종목 가운데 아난티만 유일한 코스닥 종목이었다.


대북 제재 완화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끌어 당겼다.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만남으로 대북 제재 완화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예측하며 금강산과 개성지역 관광, 철도 연결 사업과 관련된 종목을 우선 수혜주로 꼽았다.


금강산에 골프 리조트를 보유하고 있는 아난티는 지난해 말 세계적인 투자가 짐 로저스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면서 지난 3개월 간 175% 급등했다. 시장에서는 짐 로저스의 사외이사 선임으로 아난티가 북한 관광사업은 물론 해외사업 진출에 대한 조언을 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증권가는 당분간 아난티를 포함해 남북경협주가 긍정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1차 북ㆍ미 정상회담 전후 남북경협주 133개 종목의 수익률을 살펴본 결과 이들 종목들은 평균적으로 정상회담 이전 3개월간 19%상승했으며, 회담 이후 3개월간 19% 더 상승했다"며 "특히 정상회담 이후 30거래일 동안의 수익률은 62%에 달했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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