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4분기는 일회성 비용 등이 반영돼 예상을 하회하는 어닝쇼크가 많은 시기다. 지난해 4분기에는 미ㆍ중 무역분쟁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 등으로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가 일찌감치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됐음에도 실제 발표된 실적은 이보다 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은 올해 실적 전망치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4분기는 계절적으로 어닝쇼크가 빈번하게 나타나는 분기로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를 낮출 필요가 있다"면서 "문제는 4분기 어닝쇼크가 올해 전망치의 가파른 하향 조정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기업들의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두 자리 수의 하락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어 "최근 진행 중인 전망치 하향 조정을 고려하면 올해 1분기와 2분기 증감률은 이보다 더 낮아질 것"이라며 "분기 이익 증감률의 저점은 2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적 부진은 최근 베어마켓 랠리(약세장 속 반등)를 이어가고 있는 증시에도 부담이 될 전망이다. 다만 실적이 개선된 종목은 주가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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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경우 실적 발표 이후 5일 연속 주가가 강세를 기록했다.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한 삼성SDS도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4.68% 올랐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월 들어 코스피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실적 개선 업종에 쏠리고 있다"면서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지고 있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한다면 1분기 또는 상반기 실적이 개선되는 업종을 매수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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